2009년 07월 03일
(어떤) 남자들에 관하여
정말 재수없는 종류의 남자들이 있는데, 자신이 마초이며, 이 현대생활에 잘 적응하여 우월한 사회생활 및 일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이다. 대부분 일은 그럭저럭 하고, 대부분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거만하기 때문에 타인이 그에게 나쁜 말을 하지 않기때문에(왜냐하면 해봤자 소용이 없으니까) 자신의 결점이 없다고 착각한다. 거만하다는 말을 들으면 난 우월하다고 만족스러워하거나, 나한테서 흠을 찾으려는 열등감있는 자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하거나, ㅡ 난 너무나 여성스러운 여자라 그 원인은 도저히 모르겠지만ㅡ 하여간 반성이 없다.
그리고 약한 여자들을 경멸한다. 물론 약하다면 남자들도 경멸하지만, 원래 사람이라면 동족에는 관대해지는 법이다. (게다가 그런 남자들은 자신들의 비합리적인 행태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보기에 여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면 역시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왜 여자들은 자신에게 결점이 되는 것들을 앵앵거리며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왜 남녀평등을 부르짖을 땐 어쩌고 자긴 여자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회피하냐고, 왜 여자들은 전자기기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디자인만 따지고, 미각도 없으면서 비싸다는 커피나 음식은 좋다고 쫓아다니는 실속없는 허영꾼이라고, 대부분 여자들의 취향이 아니라고 알려진, 그러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야구의 룰, 전자기기나 차의 스펙과 가치, 이런 것에 대해서 모르는 것을 열등하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여자, 자기 가족한테는 매우 잘 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자신이 베푸는 온정의 크기만큼 그들을 평가하고 그들의 결점을 찾아내고 바라보면서 즐거워한다. 아마 그들에게 애인, 아내란 평생 '여자'로밖에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난 멋대로 생각했다. 어쩌면 그들의 딸은 아버지의 눈에 '여자'ㅡ성적인 의미가 아니다ㅡ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약한 존재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내 나이는 얼마 안 되지만 거만한 남자를 수없이 만나본 사람으로서 말하는 건데, 겉으로 얌전하고 순해보이는 남자도 다르지 않다.
(내가 어떤가 궁금하겠지만, 나야 굉장히 우아하고 여성스러워서, 약한 남자에게는 일말의 섹시미도 느끼지 못하고, 동족에게 관대하여 약한 여자에겐 잘해주고-심지어 그들은 섹시하기까지 하다-, 비록 남자들이 화장품종류와 기능에 대해서 모른다고 해도 무시하지 않는, 정치적으로 올바름을 갖춘 완벽한 여자.)
(사실 난 그 마초들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실 나랑은 꽤나 상성이 맞기 때문에ㅡ나도 거만해서ㅡ 지내기 편한 편이다.)
(내가 여성스러움을 표방하는 것은 그들이 내 삶에 개입하는 게 귀찮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 외부적 여성성은 내 삶에 참견하길 원치 않는 남자들을 배제하기 위한 수단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그리고 약한 여자들을 경멸한다. 물론 약하다면 남자들도 경멸하지만, 원래 사람이라면 동족에는 관대해지는 법이다. (게다가 그런 남자들은 자신들의 비합리적인 행태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보기에 여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면 역시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왜 여자들은 자신에게 결점이 되는 것들을 앵앵거리며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왜 남녀평등을 부르짖을 땐 어쩌고 자긴 여자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회피하냐고, 왜 여자들은 전자기기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디자인만 따지고, 미각도 없으면서 비싸다는 커피나 음식은 좋다고 쫓아다니는 실속없는 허영꾼이라고, 대부분 여자들의 취향이 아니라고 알려진, 그러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야구의 룰, 전자기기나 차의 스펙과 가치, 이런 것에 대해서 모르는 것을 열등하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여자, 자기 가족한테는 매우 잘 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자신이 베푸는 온정의 크기만큼 그들을 평가하고 그들의 결점을 찾아내고 바라보면서 즐거워한다. 아마 그들에게 애인, 아내란 평생 '여자'로밖에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난 멋대로 생각했다. 어쩌면 그들의 딸은 아버지의 눈에 '여자'ㅡ성적인 의미가 아니다ㅡ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약한 존재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내 나이는 얼마 안 되지만 거만한 남자를 수없이 만나본 사람으로서 말하는 건데, 겉으로 얌전하고 순해보이는 남자도 다르지 않다.
(내가 어떤가 궁금하겠지만, 나야 굉장히 우아하고 여성스러워서, 약한 남자에게는 일말의 섹시미도 느끼지 못하고, 동족에게 관대하여 약한 여자에겐 잘해주고-심지어 그들은 섹시하기까지 하다-, 비록 남자들이 화장품종류와 기능에 대해서 모른다고 해도 무시하지 않는, 정치적으로 올바름을 갖춘 완벽한 여자.)
(사실 난 그 마초들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실 나랑은 꽤나 상성이 맞기 때문에ㅡ나도 거만해서ㅡ 지내기 편한 편이다.)
(내가 여성스러움을 표방하는 것은 그들이 내 삶에 개입하는 게 귀찮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 외부적 여성성은 내 삶에 참견하길 원치 않는 남자들을 배제하기 위한 수단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 by | 2009/07/03 00:06 | 헛소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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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런 마초같지 않은 마초들이 있나봐요 'ㅅ'